병원내 감염 대형종합병원이 더 높아
상태바
병원내 감염 대형종합병원이 더 높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7.25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수 위원장 “복지부 및 질본 현장 점검 더 철저해야”
국민들의 신뢰가 높은 대형종합병원에서의 병원내 감염이 오히려 더 높다는 지적이 국회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자유한국당)은 7월25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에 전체회의에서 대형종합병원일수록 의료관련감염이 더욱 높다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환자실 의료관련감염건수가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 동안 2천524건에서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는 3천989건으로 1천여 건 이상 급증했다”면서 “지난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아 활동 당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병원 내 2차 감염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데 감염건수와 감염률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실태를 보면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가 과연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를 기준으로 900병상 이상 병원 감염률이 3.31%로 699병상 이하 병원의 감염률 2.60% 보다 오히려 더 높게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메르스사태 당시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이라고 자부했던 삼성서울병원에서 가장 많은 병원 내 감염환자가 발생했고, 지난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도 병원 내 감염으로 인한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대형병원들의 병원 내 감염예방관리가 소홀한 것은 아닌지 관련 기관들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현재 전국병원감염감시체계(KONIS) 신고는 병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서 신고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감염건수도 많을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의료기관에 대한 현장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문제가 발생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여 병을 고치러 병원에 갔다가 오히려 병을 얻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