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기관 재지정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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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기관 재지정 추진된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6.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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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주기 재지정 처음 추진.. 법정기준 충족, 실적·계획 적정성 평가로 지정
3년 주기의 응급의료기관 재지정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2019년~2021년 동안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될 의료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2018년 응급의료기관 재지정계획’을 6월26일 발표했다.

2015년 1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도입돼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응급의료기관 재지정제도는 응급의료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응급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을 매 3년 주기로 지정하는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지금까지 응급의료기관 지정제도가 국민의 응급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원 확보를 유도하기 어려웠으나 재지정 제도 도입으로 응급의료기관의 자원 확충 및 신규 응급의료기관 진입이 활성화돼 응급의료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초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 이후 법정 지정기준에 따른 시설·인력·장비를 갖추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정이 지속돼 응급실 자원 확보 유인이 부족했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입장이다.

2018년 응급의료기관 재지정계획에 따르면 우선 각 종별 응급의료기관 지정권자는 올 하반기에 기존 응급의료기관을 포함해 지정되기를 희망하는 모든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는다.

이를 통해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기준 충족여부, 사업계획서 실적 및 계획의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향후 3년(2019년 1월1일~2021년 12월31일) 동안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될 의료기관을 선정한다.

응급의료기관 선정절차는 권역응급의료센터→지역응급의료센터→지역응급의료기관 순으로 진행되며 모든 신청 의료기관은 지정 신청서와 응급실 운영계획서 등을 지정권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특히 센터급 이상 응급의료기관은 법정기준에 따른 시설·장비·인력 확보 여부뿐만 아니라 전문평가위원의 운영실적 및 운영계획서에 대한 서면 및 현장 평가도 실시될 계획이다.

평가 결과 차기(2019년~2021년)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예정인 의료기관에게는 12월 중으로 지정서를 교부할 예정이며, 이번에 지정을 받지 못한 응급의료기관은 6개월간 해당 종별에 지정될 수 없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응급의료기관 재지정 실시와 관련, 현장의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계획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현장 의료인, 관련 학회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고 밝혔다.

향후 응급의료기관 지정 및 재지정제도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보건복지부는 덧붙였다.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의료기관 재지정은 응급의료기관 지정체계를 국민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중요한 제도”라며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여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응급의료기관의 역량 강화와 응급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는 핵심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 담당자와 현장 의료기관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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