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CryoConsole’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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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 ‘CryoConsole’ 도입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6.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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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드스타 워싱턴 병원 이성우 교수 초빙해 냉각도자 절제술 시연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부정맥센터는 6월4일 심방세동 환자 치료에 유용한 냉각도자 절제술(Cryoballoon ablation) 장비인 메드트로닉사의 ‘CryoConsole(냉동 치료 장비)’을 도입했다.

세명기독병원은 또 이날 미국 메드스타 워싱턴 병원(MedStar Washington Hospital) Cardiac Electrophysiology Director 이성우 교수를 초빙해 냉각도자 절제술을 시연했다.

지난 2015년 부정맥 진단을 받은 후 약물치료를 받아오던 박모(67) 환자가 이날 성공적으로 냉각도자 절제술 시연을 받았으며 현재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이성우 교수는 시연에 이어 본관 10층 대강당에서 대구·경북 심장 부정맥 분야 전문의와 관련된 스텝들이 참석하는 ‘Cryoballoon Workshop 2018’도 진행했다.

▲ 이성우 교수가 6월4일 냉각도자 절제술을 시연하고 있다.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 심방세동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부각되는 냉각도자 절제술은 주로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좌심방 내의 폐정맥 초입부에 가느다란 관을 밀어 넣은 뒤 풍선을 삽입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이상 부위를 영하 75℃로 얼리는 방식으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심방세동 치료에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해 왔다.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은 심방세동 유발 부위를 하나씩 찾아 높은 열을 가해 국소적인 조직 괴사를 시키는 방식으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될 뿐 아니라 3~4시간이 소요돼 의사와 환자 모두 부담이 매우 높은 시술로 인식되고 있다.

이성우 교수는 ‘Cryoballoon Workshop 2018’에서 “심방세동 치료에 적용되는 냉각도자 절제술은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보다 재시술률과 재입원율이 낮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미국은 심방세동 치료 대부분 냉각도자 절제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명기독병원 부정맥센터 박원종 과장은 “우리 병원에 CryoConsole을 도입, 부정맥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앞선 의술로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2015년 4월 대구·경북 최초로 외과 수술과 내과적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했으며 이번 심방세동 냉각치료 장비를 갖추면서 지역 중증 부정맥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ryoConsole은 우리나라에 현재 세명기독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3곳에만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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