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롱기스트 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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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롱기스트 야드
  • 윤종원
  • 승인 2005.10.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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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명보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 "롱기스트 야드"(The Longest Yard)는 비교적 "순한" 코미디 영화다.

동성애 코드에서부터 여성 호르몬 약을 잘못 먹는 미식축구 선수까지 다양하게 등장하는 유머는 엽기적이지만 그리 자극적이지 않고, 교도소 재소자들이 미식축구팀을 꾸려 자신들만의 승리를 이룬다는 설정은 새로울 것은 없지만 그 안의 에피소드는 그런 대로 관객의 관심을 이끌 만한 흡인력은 가지고 있다.

1974년 버트 레이놀즈가 주연한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판으로 "첫 키스만 50번째"의 피터 시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버트 레이놀즈는 팀의 코치인 스카보로 역을 맡아 조연으로 출연했다. 주인공은 "빅 대디"의 코미디 스타 아담 샌들러.

유머의 미국식 코드나 미식축구라는 소재가 한국 관객에게는 다소 거리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지만 누구 하나 튀지 않는 주-조연들의 연기는 볼 만한 킬링타임용 영화다. 또 한가지, 동료 선수 역으로 출연한 이종격투기 선수 밥 샙이나 주인공 폴크루의 못된 여자친구로 초반에 얼굴을 내미는 인기 배우 커트니 콕스 같은 카메오출연도 영화의 양념 역할을 한다.

한때 미식축구 선수로 인기를 얻던 폴 크루(아담 샌들러)의 요즘 생활은 그야말로 말이 아니다. 승부 조작 혐의로 유니폼을 벋은 데다 여자 친구의 잔소리도 끊임없이 주위를 맴돈다. 급기야 여자 친구의 차를 타고 나섰다가 음주 사고를 저지르는 그는 결국 3년형을 받고 교도소로 들어간다.

자포자기 상태로 수감생활을 시작한 크루. 하지만 이곳 사정도 그를 가만히 있게 할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 미식축구 광인 교도소장(제임스 크롬웰)에게서 팀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은 그는 수감자 대 교도관 사이의 경기를 앞두고 문제아들을 모아 팀을 꾸리기 시작한다. 상영시간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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