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약남용 퇴치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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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약남용 퇴치 세미나
  • 윤종원
  • 승인 2005.10.2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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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마약류 남용 퇴치를 위한 세미나가 26일 창원 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국립부곡병원과 국가정보원 경남지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경남지방 경찰청 김정완 마약수사대장은 `경남지역 마약범죄 유형 및 밀매 확산 수법 분석" 주제 발표를 통해 "올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217명의 마약류 사범을 적발, 이 중 과다 투약으로 숨진 사례도 포함되는 등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마약류 남용은 개인뿐 아니라 가정을 파괴시키고 나아가 사회 전체를 파멸시키는 매우 중대한 사회문제"라며 "최근 인터넷을 통해 히로뽕.엑스터시 등 마약류가 밀거래되고 있어 특히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창원지검 장승엽 사무관은 `국내 마약범죄 분석 및 추이" 주제 발표에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연 연속 1만명을 상회하다 2003년 7천546명으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남용 계층은 무직자와 유흥업소 종사자에서 학생, 주부, 농어민, 의료인, 공무원 등으로까지 오히려 확산되고 엘에스디.야바 등 신종 마약류의 유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사회 구석구석까지 퍼지는 마약 사범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국가정보원 경남지부 관계자는 `세계 마약 생산 및 국제 마약조직의 유통 실태"에 관한 주제를 발표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생산되거나 유통되는 현황을 소개했다.

또 한성대 국제마약학과 조성권 박사의 `국내 마약문제의 전망", 국립부곡병원 권도훈 의료부장의 `마약류 남용의 특성과 폐해", 한국 단약모임 대표의 `마약류 남용의 피해경험 사례발표",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철희 부산지부장의 `시민단체의 마약류 남용 퇴치활동"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이들 주제 발표자와 경남 약사회, 사단법인 경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마약 퇴치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키로 하는 등 토론을 벌였다.

세미나를 마친 참석자들은 컨벤션센터에서 시청앞 광장까지 행진하며 마약류 남용 퇴치를 위한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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