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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해도 환자에게 해가 가지 않게"
고대 구로병원, 한번 사고 나면 재앙으로 바뀌는 조직 수준의 위험관리 선포
박홍석 교수 "모두가 공감하는 주제 선정 실현가능한 방법으로 지속 관리 중요"
2018년 05월 21일 (월) 06:00:16 윤종원 기자 yjw@kha.or.kr
   
▲ 박홍석 교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가 어떠한 경우에도 환자에게 위해가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예측하고 대비해 안전한 병원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박홍석 고대 구로병원 적정진료관리부장(비뇨기과 교수)은 ‘HRO(High Reliability Organization, 고신뢰조직) 선포식’과 관련 5월18일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HRO는 원자력발전소와 같이 한번 사고가 나면 재앙으로 바뀌는 조직에서 도입하고 있는 위험관리시스템을 말한다.

비예측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을 분석해 위험요소를 찾아내고 개선·보완함으로써 재앙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조직이다.

△작은 실패에 대한 큰 관심 △위기대응체계의 일상화 △일정 수준의 여유자원 확보 △신뢰에 기반한 권한 분산 등의 특징이 있다.

박홍석 적정진료관리부장은 “올해 주제를 ‘신뢰받는 병원문화는 우리 팀에서 시작한다(HRO begins with our team)’로 정하고 부서별 환자안전관리를 시작으로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환자안전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해 환자안전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박 부장의 생각이다.

“계속할 수밖에 없게 만들려고 한다”며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병원내 인력부족으로 업무 과부하가 많은 상황에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HRO의 핵심이다.

고대 구로병원은 팀에서 관리목표를 설정하고 지표 관리를 한다. 팀별로 지표관리 지원금도 준다. 지표 하나당 40만원으로 연말에 시상할 계획이다.

“모두가 공감하는 주제를 정하고 실현 가능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박 부장은 현장에 적합하지 않은 규정은 불필요하다며 중간관리자에게 권한을 줘 위험관리의 선도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대 구로병원은 경영진의 마인드 변화도 중요해 ‘환자안전라운딩’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직원보험시스템 구축 및 피해 직원 회복 지원 방안도 마련중에 있다.

박 부장은 “우리가 아는 기초적인 것만 해도 사고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며 “걱정할 정도로 엄청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닌 즐겁게 문화를 바꾸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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