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이 얻는 것 없다는 잘못된 충고
상태바
고통 없이 얻는 것 없다는 잘못된 충고
  • 윤종원
  • 승인 2005.10.26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중장년층들이 과도한 운동으로 부상을 당하고 고생하는 사례가 늘고있어 나이에 맞는 운동을 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있다.

학교다닐 때 미식축구선수 등 운동 선수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코즐로우씨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40세가 되면서 목디스크외에 발목,등,어깨,사타구니 등 몸 곳곳에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고 침술과 찜질로 2년째 목디스크를 치료하고있다.

코즐로우씨는 "아직도 마음은 20대이지만 내가 전 같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는데 몇년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제 300파운드의 벤치프레스와 장거리 조깅 대신 근육에 부담을 주지않는 요가와 태극권을 한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들의 스포츠 상해가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늘고있다고 밝혔다.

어느 세대보다도 성취욕이 강했던 미국 베이비붐 세대의 스포츠 상해는 한 조사결과 1991년에서 1998년 사이에 33%나 늘어났다.

무릎관절 이상 등 베이비붐 세대의 스포츠 상해는 1998년에 100만 건 이상이었으며 치료비도 190억달러 이상 소요됐다.

스포츠 상해가 가장 많은 운동은 소비자 단체의 조사 결과 자전거와 농구, 야구, 달리기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부상은 무릎과 발목,허리 어깨부위를 과도하게 사용하다가 손상을 입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면 근육과 골밀도가 감소하고 근력과 힘줄의 유연성도 저하돼 관절이 젊을때처럼 충격을 흡수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중장년층이 쉽게 관절을 삐거나 접지르고 잘 낫지도 않는 이유이다.

나이가 들면 운동을 중단하라는 말은 아니다.다만 "고통없이 얻는것 없다"는 말은 중장년층에게는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산악자전거 타기 같은 허세를 부리지않고 몸에 부담과 고통을 주지않는 가벼운 운동이 건강을 제대로 지켜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