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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영국 국가의료가 지향하는 미래병원
브루스 케오(Bruce Keogh)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전 메디컬 디렉터
2018년 04월 16일 (월) 10:00:49 최관식 기자 cks@kha.or.kr
   
 
영국은 산업혁명이 처음 시작된 곳이다. 두 번째 산업혁명은 전기 발명, 세 번째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다. 이전 산업혁명과 달리 4차 산업혁명에서는 다양한 기술이 혼합되고 있다. 세 번째는 생산의 혁신을 가져왔지만 4번째는 초연결성과 관련이 있다.

3번째까지는 대량생산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로 인해 생활수준과 수명도 연장될 수 있었다. 1차 산업혁명을 통해 도시화가 이뤄지면서 인구 폭발과 삶의 질 향상 및 가족 형태의 변화가 나타났다. 전통적인 섬유산업은 가내수공업 형태로 가족 중심이었다. 가족의 형태가 파괴되는 양상과 함께 전문가가 기계로 대체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1·2·3차 산업혁명은 서서히 진행됐고 전 세계적으로 여기저기서 간헐적으로 벌어졌다. 농업분야에서 수작업으로 하던 것도 기계로 대체됐다. 4차 산업혁명은 농업에 있어서도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앞으로는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아직 영국 정부를 개입시키는 데 효과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유전체 분석 연구에 있어서도 더 빠르고 저비용으로 실현이 가능케 한다. 질병 예방 능력을 키우고 아이가 탄생할 때뿐만 아니라 임신 때부터 유전체를 미리 분석해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이는 이동통신 수단에 의존하는 측면이 있다. 지적수준이 기계에 의해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 내에 더 많은 능력과 기법이 가능해질 것이다. 3D 프린팅이 가능해지면서 시술에서도 큰 도움을 받게 됐다. 최소침습적인 수술에 도입할 수 있는 많은 새로운 기술을 봤다. 인간 유전체에도 깊이 관여하고, 난치병에도 도입되면서 의료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도시환경에서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기계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의료보건에서 사고방식이 바뀔 수밖에 없는 그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NHS는 전세계 인구의 1%를 갖고, 모든 의료부문의 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십분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를 초연결상태로 이으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사고방식과 새로운 연결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의료체계도 마찬가지다. 2008년은 NHS 20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스스로에게 성적표를 매겼다. 7가지 단계를 통해 우리가 서비스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가운데 한 가지 누락된 게 있었다. 그게 임상리더십이다. 서비스 제공자보다 수혜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안전한가? 효과적인가? 수술 후에는 수술 전과 비교할 때 어떤 차이가 있나 등의 질문이 나왔다.

질에 대한 7단계에서 첫번째는 서비스의 수준(질)이다. 이는 영국 법에도 반영됐다. 이를 품질 기준으로 만들었다.

두 번째는 품질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비스 제공자로서 그것을 꼭 측정해야 한다는 기준이 필요했다.

세 번째는 투명성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법을 제정해야 했다. 네 번째는 포상과 보상이, 다섯 번째는 클리니컬 리더십 개선을 위해 조직을 만들었고 각 서비스에 대한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역을 분할했다. 각 지역에 국장을 두고 서비스 수준을 계속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적절한 방법을 통해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여섯 번째는 안전의 질이고, 일곱 번째는 혁신의 지속이다.

모든 질병에는 위험이 따르고, 치료에도 위험이 따른다.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안전하게 서비스가 제공돼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

14개의 사망률 높은 병원을 담당하면서 놀라운 결과를 찾았다. 지리적으로 낙후되고 교육수준이 낮은 병원도 있었다. 전반적인 의료의 지식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4개 병원으로 축소해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의료전문가들의 연수를 통해 서비스 수준 향상 교육을 시작했다.

또 사찰을 통해 정기적으로 안전과 환자의 체험뿐 아니라 리더십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어떤 분야에서도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의료분야 발전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실제로 영국에서 의료자원의 투입은 크게 줄이면서 의료의 질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우리는 큰 동기를 마련할 것이다. AI, 빅데이터, 유전체분석은 이미 우리에게 가용 가능한 기술이다. 블록체인이나 퀀텀컴퓨팅을 활용하면 더 극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 앞으로 이 기술의 세계화가 이뤄질 것이라 보며, 의료계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활용해야 한다.

또 병원은 물론 가정에서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기술 활용이 가능해야 한다. 더 많은 환자가 병원 아닌 가정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규제환경도 바뀌어야 한다. 향후 의사의 역할에 대한 변화도 예상해야 한다. 앞으로 의료계의 존엄성 보존과 학문으로서의 의료, 의학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부딪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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