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림프종 위험
상태바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림프종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4.10.11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존슨 앤드 존슨 사(J&J)는 자사 제품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Remicade)가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위험을 증가시킬 수있다고 8일 밝혔다.

레미케이드를 판매하고 있는 J&J 자회사인 센토코 사의 마이클 파크스 대변인은 레미케이드를 복용하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림프종 위험이 3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내용으로 레미케이드의 라벨이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미케이드는 지난 주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2배 증가시킨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회수조치된 머크 제약회사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와는 관계가 없다.

파크스 대변인은 레미케이드의 라벨이 이와같이 변경된다는 사실이 지난 4일 전국의 의사들에게 통보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레미케이드와 림프종 위험 증가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류머티즘 관절염 자체가 림프종 발생위험을 수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레미케이드의 라벨이 수정된 것은 지난 3개월만에 이번이 두번째이다. 레미케이드는 지난 8월 백혈구와 혈소판이 각각 줄어드는 백혈구감소증과 혈소판감소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 라벨에 추가된 바 있다.

레미케이드는 같은 계열의 약인 엔브렐(앰젠 사), 후미라(애보트 사)와 마찬가 지로 종양괴사인자(TNF)라고 불리는 염증유발 단백질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엔브렐과 후미라는 이미 작년말과 금년초 라벨을 수정한 바 있다.

레미케이드는 1998년 염증성 대장질환인 크론병 치료제로, 이듬해에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로 각각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