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가 병원 방문 증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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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가 병원 방문 증가시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2.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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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연구팀, 병원 방문 연관성 밝혀

초미세먼지(PM2.5)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병원 방문 증가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강원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김우진) 한영지 교수팀은 춘천 지역의 PM2.5 농도 및 성분 측정결과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의한 병원 방문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가 COPD로 인한 병원 방문을 증가 시키는 데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COPD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OPD)에 게재됐다.

2.5㎛ 미만인 초미세먼지(PM2.5)는 작은 기도와 폐포에 접근해 독성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 발생이후 COPD에 의한 병원 방문을 성별에 따라 확인하고 PM2.5의 성분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 발생 이후 수 일이 지나서 COPD에 의한 병원 방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의 경우보다 병원 방문 증가 시기가 약 1일 정도 빠르게 나타나 성별에 따라 약간의 반응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관찰 됐다.

성별에 따른 PM2.5의 성분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에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남성의 경우 구성 성분 중에서도 알루미늄, 규소, 원소 탄소 성분이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 특정 구성성분이 남성의 COPD에 의한 병원 방문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진 강원대병원 환경보건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초미세먼지 구성 성분별 연관성을 분석한 데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배출원 판별 분석 등을 추가해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응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마련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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