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소아마비 예방접종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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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소아마비 예방접종 재시동
  • 윤종원
  • 승인 2004.10.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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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소아마비의 완전 퇴치를 위해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예방접종에 나설 것이라고 8일 밝혔다.

WHO는 사하라 이남 지역의 23개국에서 100여만명의 보건인력과 자원봉사자를 투입, 8천만명의 5세 이하 아동에 대한 면역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WHO는 소아마비의 위협이 상존하는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서도 1억7천 만명의 아동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WHO이 목표로 삼는 소아마비 백신 접종 대상은 2억5천만명에 이른다.

WHO와 이종욱 사무총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아마비가 나이지리아와 니제르등 2개국에서 국지적 발병 상태에 그쳐 올해 안으로 소아마비를 완전히 퇴치될 수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후까지 소아마비가 남아있던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에서 예방접종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다른 10개국으로 널리 퍼진 상황이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과격 이슬람 성직자들이 회교도 말살, 에이즈 전파를 노린미국의 음모로 몰아치며 주민들을 현혹하는 바람에 지난 11개월 간 소아마비 예방백신 접종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소아마비 발병 사례는 모두 786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597건이 나이지리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해의 소아마비 발생 건수는 784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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