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 회장, 치료목적 마약성분 진통제 투여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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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 회장, 치료목적 마약성분 진통제 투여 사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12.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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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 언론 의혹 제기에 공식 인정 및 사과 성명 발표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박준영 을지재단 전 회장의 마약성분 진통제 투여가 사실로 밝혀졌다. 다만 대리처방은 아니라는 게 을지재단의 입장이다.

을지재단은 12월24일 박준영 전 회장의 마약성분 진통제 투여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통증 완화와 진정 효과가 있는 의료용 치료제 ‘페치딘’을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지속적으로 투여해 왔다는 것.

‘페치딘’은 마약성분의 진통제로 심한 통증 완화, 진정, 마취 보조, 무통 분만 등에 사용되는 의료용 약물이다.

을지재단은 “이유를 불문하고 박 전 회장은 보건의료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 한다”면서 “본인 스스로 검찰에서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고백한 만큼 성실하게 조사받고 관련된 처벌은 겸허히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1980년에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친 후 후유증이 계속 이어져왔으며 이후 목디스크, 고관절 수술, 척추골절 등 많은 사고와 질병을 앓아 왔다.

특히 최근에는 의정부 병원및 캠퍼스 조성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함께 안면 신경마비가 오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제3차 신경통과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을 진단 받은 상태다.

일반인과 달리 통증에 민감한 특이체질인 특성으로 인해 의사로부터 지속적인 ‘페치딘’을 처방을 받아왔고 결국 약물내성이 생겨 갈수록 투여 용량이 늘어났다는 것이 을지재단의 설명이다.

한편 을지재단은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정했다.

재단은 “현재 대리처방으로 의혹을 받는 1건에 대해서도 검찰에 소상히 설명한 만큼 검찰에서 정확히 밝혀줄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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