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터 5대 중 1대 제조연월 파악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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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베이터 5대 중 1대 제조연월 파악 안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12.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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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연한도 별도기준도 마련 돼 있지 않아
김광수 의원, 인큐베이터 관리 대책마련 촉구

신생아 중환자실의 주요 장비인 인큐베이터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사진)은 12월19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인큐베이터 제조연월 및 내구연한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대 목동병원이 보유한 19대의 인큐베이터 중 2대는 제조연월 미상, 2대는 23년이나 지난 1994년에 제작된 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위 빅5 병원이 보유한 250대의 인큐베이터 중 22%에 해당하는 56대도 제조연월 파악이 불가능 한 것으로 드러나 신생아 중환자실의 주요 장비 중 하나인 인큐베이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현재는 인큐베이터의 내구연한에 대한 별도기준도 없어 이에 대한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인큐베이터 장비를 파악해보니 1994년에 제조되어 23년이 지난 장비도 있었고 제조연월조차 파악이 안 되는 장비도 상당수 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신생아중환자실의 중요한 장비인 인큐베이터에 대한 관리감독이 너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큐베이터 제조연월 문제뿐만 아니라 내구연한에 대한 별도의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며 “이번 기회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장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내구연한에 대한 기준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인큐베이터 품질관리를 엄격히 하겠다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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