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선 병원장 “암센터 개설은 오로지 지역 암 환자들을 위한 결단”
새로 개원한 세명기독병원 암센터는 지상 8층, 연면적 4,409.91㎡(약 1천336평) 규모로 1층에 방사선종양학과 진료실·선형가속기치료실·온열치료실이 갖춰져 있으며, 2층은 방사선종양학과 치료계획실, 3층 혈액종양내과에는 PET-CT실과 진료실, 4~7층은 일반병실 69병상과 호스피스 23병상으로 모두 92병상의 입원 병동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11개월 만에 완공한 암센터는 총 190억원(공사비와 부지 비용 120억원, 선형가속기 50억원, PET-CT 20억원 등)과 전문의 4명(혈액종양내과 전문의 3명과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를 포함해 50여 명의 의료진을 새로 영입했다.한동선 병원장은 개원식에서 “암센터 개설은 오로지 지역의 암 환자들을 위한 결단으로, 그 동안 암 수술 후 힘든 몸으로 항암치료를 위해 대도시 다른 지역에 가야 했던 환자들을 보면서 의사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이 같은 마음을 담아 치료도 잘하지만, 케어 역시 잘하는 암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암센터 정현식 센터장은 “새로 출발하는 암센터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과 부담감이 크지만, 대도시 여느 병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의료진뿐 아니라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환자 치료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세명기독병원 암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면서 지역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지역에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항암치료가 필요할 때 환자와 가족이 함께 이동해 경제적·시간적 부담은 물론 장거리 이동에 따른 고통을 감수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암센터 개설로 지역 의료계의 역할 확대뿐 아니라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