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는 지난 1월 태양열로 에너지의 일부를 충당하는 쌍둥이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를 화성에 보냈으며 오퍼튜니티는 착륙지점인 메리디아니 평원이 한때 소금물에 젖어 있었음을 알리는 자료를 보낸 바 있다.
오퍼튜니티가 이번에 새로 보내온 자료는 화성이 한 차례 완전히 말랐다가 다시물에 젖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오퍼튜니티가 최근 몇 달간 탐사한 엔듀어런스 분화구 내 돌에 일정한 패턴의 틈새가 발견됐으며 이는 약간의 물에 의해 형성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돌의 표면만 변형된 것으로 미뤄볼 때 물이 오랫동안 존재한 것은 아니며 단지 서리 또는 땅 속 얼음이 녹으면서 생겨난 것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다른 탐사로봇 스피릿도 물에 의해 돌이 변형됐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피릿이 첫 임무를 마치고 착륙지점으로부터 2마일 떨어진 콜럼버스 힐로 이동해 이 곳에서 물에 의해 변형된 돌들을 발견했다고 탐사 전문 과학자 스티브 스퀴레스 박사는 설명했다.
화성 일부가 두 번째로 물에 젖은 때는 운석의 충돌로 엔듀어런스 분화구가 생긴 이후이고 메리디아니 평원이 처음 물에 잠긴 지 한참 뒤의 일이라고 스퀴레스 박사는 설명했다.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개연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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