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 임신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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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 임신센터 개소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7.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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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개소 준비 기간만 1년 10개월
현재까지 140명 나프로 임신법 시도
난임 및 고위험 산모 증가 등 출산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프로 임신법을 통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여의도성모병원은 7월19일 1년 10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나프로 임신센터(NaPro FertilityCare Center)’를 개소했다.

자연적(Natural), 가임력(Procreativ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나프로 임신법(NaPro Technology)은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건강한 자연임신을 위해 가임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임신법이다.

크라이튼 모델의 가임력 관리 시스템(Fertility care system)을 이용해 생리주기를 전향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관찰하고, 비정상적인 소견이 발견되면 내·외과적 치료를 병행하여 여성 고유의 가임력을 회복시키고 극대화하게 만든다.

센터 개소 준비 기간만 1년 10개월이 걸린 여의도성모병원은 국내 최초로 나프로 임신법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0월 미국 교황바오로 6세 연구소에 산부인과 이영 교수와 조미진 간호사를 파견했다.

2016년 1월부터는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나프로 임신법에 대한 교육과 치료 시행하고 그 밖의 산부인과적 건강관리에 나프로 임신법을 활용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병원 외래에 나프로 임신상담실을 개설해 운영해 왔다.

이후 본관 12층을 리모델링해 오픈한 나프로 임신센터는 1개의 나프로 진료실과 3개의 상담실, 1개의 영성·심리 상담실을 갖추고 있으며 나프로 교육강사(Instructor), 나프로 전담간호사(Practitioner), 나프로 전문의사(Medical Consultan) 및 전문적인 심리 상담가가 상주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크라이튼 모델(점액관찰) 교육 △난임 관련 내과적 질환(점액분비부족, 황체기결함, 생리전증후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관리 및 외과적(복강경수술, 난관복원술) 치료 △전문 심리상담 △호르몬 요법 등을 통해 난임을 해결하는데 있어 관련 의료진 및 전문 심리상담가들의 유기적인 협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나프로 임신법 도입 후 누적 등록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40명이 나프로 임신법을 시도했다.

도입 후 1년 3개월 만인 지난 3월2일에는 나프로 임신법을 통한 첫 번째 아기가 출생한 이후 두 번째(3월24일), 세 번째(4월19일) 등 연이은 출산에 성공한 상태다.

현재 3개월 이상 나프로 임신법으로 관리중인 난임 여성 36명 중 15명이 임신에 성공하여 성공률은 41.7%에 이르고 있다.

해외에서도 나프로 임신법을 통한 임신 성공률은 38.4%에서부터 81.8%까지 다양하게 보고 되고 있다. 이는 보조 생식술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더 좋은 결과다.

나프로 임신센터의 궁극적 목적은 난임 해결을 넘어 행복한 가정을 재구성 하는데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 임신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이영 산부인과 교수는 “일반적인 난임 극복 프로그램의 최대 목표가 임신이라면 나프로 임신법은 꼭 임신이 안 되더라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과정에서 여성 건강관리, 가정의 행복, 임신에 대한 의미, 아기의 의미 등을 다시 일깨워 줄 수 있다”며 “나프로 임신법은 난임 극복뿐만 아니라 산부인과적인 건강을 관리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평생 여성 건강관리법으로 앞으로 국내 보급 및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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