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위생병원 개원 96주년 기념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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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위생병원 개원 96주년 기념식 가져
  • 최관식
  • 승인 2004.10.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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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이후 96년간 국민건강에 남다른 노력 기울여
서울위생병원(원장 최건필)과 치과병원(원장 김병린)은 최근 병원강당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96주년 행사를 가졌다.
기념예배는 치과병원장의 성경봉독, 홍기도 진료부장의 연혁보고, 근속표창(30년 5명, 20년 14명, 10년 21명), 병원장 축사, 류태희 원목실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위생병원은 개원기념으로 헌혈 및 장기기증운동(대한적십자사 및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행사, 96년 병원역사 사진전, 의료봉사단 필리핀 파견 등의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서울위생병원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1908년 미국 SDA 의료선교사인 러셀(Riley Russell)이 시애틀 항을 출발해 30일의 항해 끝에 일본을 거쳐 평남 순안에 도착, 그날부터 진료를 시작한 지 거의 1세기 역사를 자랑한다.
그간 우리나라 현대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남다른 노력과 역할을 다해 온 서울위생병원은 류제한(George. H. Rue) 박사가 휘경동에 5만평의 새 병원 터전을 마련하고 47년 수련병원 인가 및 간호대 개원, 6·25로 부산 피난지에서 임시병원을 개원하는 등 파란의 세월을 거쳤다.
또 류제한 박사가 맥아더 장군에게 LST 함대를 요청해 부산에서 제주도로 피난민 6천명의 철수작전을 주선하고 피난지 제주도에서 진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유엔군 민사처의 도움으로 지원받아 서귀포에 있는 세브란스병원과 절반씩 나눠 쓰며 피난민 진료를 했었다.
피난 수도 부산에서 부산위생병원 개원, 미국비자신검지정병원, 낙도주민을 위한 수륙양용비행기 취항, 금연학교개설, 50∼90년대 의료봉사대 팀을 구성해 주말에 전국을 찾아가는 무료진료행사를 실시하는 등 지난 96년간 국민 건강을 위해 크게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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