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닥터헬기 출동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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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닥터헬기 출동 가장 많았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7.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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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수행 4주년 실적 분석, 총 1천382명 중증응급환자 이송
경북지역의 응급의료안전망 강화, 하늘의 응급실 역할 톡톡
경북닥터헬기가 임무수행 4주년을 맞은 가운데 전국 6대 닥터헬기 가운데 가장 활발한 임무실적을 보였다.

2013년 7월4일 출범한 경북닥터헬기는 1천486회 출동을 기록했는데 2011년 9월 출범한 전남 1천257회, 인천 814회보다 많았다. 경북과 함께 출범한 강원도는 936회 출동했으며 2016년 1월에 운항을 시작한 충남은 402회, 같은해 6월에 출범한 전북은 159회 출동실적을 나타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따르면 경북닥터헬기는 4년간 1천382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이송환자 현황을 보면 남자 873명(63.2%), 여자509명(36.8%)이었으며, 연령별로는 70대 380명(27.5%), 60대 267명(19.3%), 50대 254명(18.4%), 80대 239명(17.3%), 40대 122명(8.8%) 순이었다.

청색증으로 이송한 0세 신생아가 가장 어린 환자였고, 약물중독으로 이송한 100세 환자가 가장 나이가 많았다.

진단분류는 중증외상이 451명(32.6%)로 가장 많았고, 뇌출혈 및 뇌졸중과 같은 뇌질환이 305명(22.1%), 심장질환 190명(13.7%) 순이었다. 기타환자는 436명(31.5%)으로 호흡곤란, 의식저하, 임산부, 중독 등 매우 다양했다.

출동요청 시간대는 오전11시에서 오후4시까지 집중됐으며, 시간대별로는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11시 175명(12.7%), 12시 170명(12.3%), 13시 165명(12.0%)이었으며, 14시 156명(11.3%), 15시 143명(10.4%), 16시 142명(10.3%)순이었다.

가장 빠른 출동은 5시36분 경북영양에서 뇌졸중 증상환자였으며, 경북군위에서 심장질환의심으로 18시54분에 출동한 것이 가장 늦은 사례였다.

지역별 출동실적은 영주가 344회(24.9%)로 가장 많았고 봉화 172회(12.5%), 의성 154회(11.2%), 청송 146회(12%), 영양 138회(10.0%), 예천 125회(9.1%), 울진 119회(8.6%), 문경 98회(7.1%), 군위 32회(2.3%), 상주 24회(1.7%), 영덕10회(0.7%) 순이었다.

그 외 지역으로는 포항, 구미, 성주, 칠곡, 대구 등으로 출동한 바 있다.

경북 포항의 경우 공사장 추락으로 인해 철근이 복부를 관통한 환자로 경북소방본부 구룡포119와 닥터헬기,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긴밀한 협조로 생명을 구했다.

대구의 경우 조기출산으로 신생아집중치료가 필요한 산모로 동촌119 요청으로 긴급 출동해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하게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하고 경북권역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17분55초가 걸렸다.
예천·의성·영주지역이 12분 이내, 청송·영양·봉화·군위지역이 15분이내, 문경·상주·영덕이 18분, 포항, 울진, 성주가 평균 23~26분정도 소요됐다.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김연우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닥터헬기 이송으로 고속도로, 산간지역 등 응급의료취약지역의 환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심장, 뇌혈관, 외상 등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제공으로 경북지역의 응급의료안전망이 크게 강화됐다”고 말했다.

경북닥터헬기는 1천486회 출동해 1천379회 임무를 성공했지만 임무중단 107건, 출동기각이 441건으로 나타났다.

임무중단은 항로상 기상요인이 50건(46.7%)로 가장 많았고 그 외에도 출동도중 환자사망, 기체이상 등으로 임무를 중단하고 회항했다.

출동기각을 원인별로 보면 기상요인이 285건(64.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안개 등으로 인한 저시정, 강풍, 강수, 강설, 일몰 등이 주원인이었다.

의학적 요인은 41건(9.3%)으로 중증도가 낮은 환자의 경우 기각처리가 많았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응급현장으로 날아가며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가 가능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출동은 중증응급환자를 대상으로 경북권역에 날아가며 이송비용은 무료이다.

출동요청은 안동병원 항공의료팀(054-840-311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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