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2016년부터 사할린 1세대 동포를 한국으로 초청해 이들 동포들이 가지고 있던 만성질환과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정밀검사 및 치료를 지원해왔다.
이는 일본에 강제 징용돼 사할린에 남겨진 1세대 동포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모국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초청진료로 보호자를 동행하는 총 25명의 사할린 잔류 1세대는 6월8일(목) 입국 후, 6월9일(금) 18시30분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한 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6월12일(월)부터 정밀검사를 시작해 검사결과에 따라 짧게는 1주일 길게는 1달 동안 진료를 받은 후 귀국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초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입원실과 검사실을 같은 층에 마련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개별 주치의를 정하는 등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계획으로 정밀검사를 통해 발견된 질환에 대한 간단한 시술 및 수술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할린 한인협회 박순옥 회장은 “2016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초청진료 사업이 이루어짐으로써 현지 한인 사회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진료를 받고 돌아오신 어르신들이 모국에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는 것에 매우 행복해 하셔서 사할린 한인 사회에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한인사회를 대표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KOFIH 인요한 이사장은 “만성질환과 노인성 질환 이외에도 암, 척추 질환 등으로 고통받는 사할린 잔류 1세대 동포들이 검진 및 진료를 통해 건강히 되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향후 더욱 많은 한인 1세대 동포분들이 모국의 선진의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은 “사할린 잔류 1세대 동포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최상의 진료를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앞으로도 KOFIH와 협력하여 동포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료지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