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오성희 교수, 퇴근 후 틈틈이 그려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 본관 갤러리에서는 4월30일부터 이른둥이 그림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이번 전시회는 소아청소년과 오성희 교수의 작품으로 2015년부터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건강히 퇴원한 이른둥이들의 모습을 직접 그린 그림들이다.
이른둥이는 37주 미만으로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아기들을 말하는 미숙아의 새 이름이다.
이들은 폐와 장, 혈관 등 조직과 장기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괴사성장염, 미숙아망막증 등 많은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의료진과 시설 및 장비가 갖춰져야 한다.
오성희 교수는 “수개월의 입원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날 아기가 가족 품에 안겨있는 모습을 볼 때와 외래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 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시 제목인 ‘이른둥이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는 이러한 이른둥이를 둔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응원하는 뜻으로 마련된 전시다.
한편 오성희 교수는 5월12일 가족들을 초청해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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