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국산 폐암 치료제 임상시험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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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국산 폐암 치료제 임상시험 총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4.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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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철 교수, 유한양행 개발 표적 암치료제 임상시험 책임자로 선정
▲ 조병철 교수
국산 폐암 표적치료제 임상시험을 연세암병원이 임상1상시험부터 총괄하게 됐다. 최근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종양내과)가 유한양행이 국산 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YH25448’의 국내 임상시험을 임상1상시험 단계부터 총괄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1월 연세암병원과 유한양행 중앙연구소는 폐암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기관인 ‘유한-연세 폐암중개의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연세암병원을 포함해 국내 5개 병원에서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폐암 표적 치료제 YH25448은 ‘제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수용체’ 억제제로, 앞서 진행된 전임상(동물실험)에서는 기존 치료약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오시머티닙’(Osimertinib)에 비해 뛰어난 항종양 효과를 보여줬다. 특히 폐암세포가 뇌로 전이된 상황에서는 YH25448가 오시머티닙에 비해 뚜렷한 치료효과를 발휘했다.

조병철 교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폐암은 아시아권에서 많이 발병하는 폐암 유형으로 국내 폐암환자의 약 30%가 이에 해당한다”며 조만간 10개 병원으로 확대해 임상1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3상 또는 2상 단계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시험을 주로 진행하던 국내 의료진이 국산 신약을 가지고 1상 단계부터 임상시험 전 과정을 주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조병철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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