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관 재건축 및 정관개정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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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관 재건축 및 정관개정안 의결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4.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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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총회 개최, 282억원 규모 새 예산안과 새 사업계획 통과
대한의사협회는 4월23일 더케이호텔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회관 재건축과 KMA Policy 아젠다와 정관개정특별위원회 개정안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또한 불요불급한 신규사업은 지양하고 사무처 인력증원을 억제해 긴축재정을 운용하는 편성 방침 하에 282억여원 규모의 새 예산안도 통과됐다.

세부내역으로는 △고유사업 98억6천400만원 △발간사업 23억원 △의료정책연구소 21억원 △공익사업 20억3천만원 △의료광고심의사업 4억7천100만원 △수익사업 15억5천400만원 △종합학술대회 및 의학교육 18억3천600만원 △한방대책 7천500만원 △투쟁기금 20억1천만원 △회관신축기금 53억1천500만원 등이다.

총회에서는 의협 상임이사 및 이사를 인준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김완섭 킴스건강내과의원 원장을 선출했다. 이어 KMA Policy 특별위원회 위원 구성을 보고했다.

의협 회무보고도 그대로 받아들였다. 추무진 회장은 “지난 한해동안 눈높이에 못 미친 것을 보완해 올해에도 회원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감사보고에서 이원우 수석감사는 “집행부의 부단한 노력으로 2년 연속 경영 회복세가 이어져 어느 정도 안정권에 진입하는 듯한 기대감을 갖게 되지만 발간사업의 적자와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향방의 불투명성에 따른 재정 악화 등 시급한 문제에 대한 조속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제3기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 활동경과 보고도 있었다.

대의원총회는 전체 238명중에서 과반수 이상인 179명이 참석했다.  

법령 및 정관분과에서 상정된 개정안에 대한 재석의원 179명중에서 178명 찬성, 1명 반대로 통과됐다.

주요 개정안을 보면 상근부회장 및 상임이사는 회장이 임면하고 대의원총회 인준을 받아야 하고 대한의사협회 폴리시 제개정에 관한 사항과 특별위원회 구성에 관한 사항이 신설됐다.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에서는 회장, 대의원회 의장 피선거권이 최근 회비납부 5년간 매년 회비를 납부한 회원으로 강화됐다.

이어 중앙윤리위원회 규정 개정안과 의사윤리지침, 강령안에 대해서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의협 회관 환경개선을 위한 회관 재건축 추진과 전문의자격시험 및 전공의 수련제도 회계 자산처리 및 회계 폐쇄의 건도 통과됐다.

노원구의사회 회관 명의변경 이전요청에 대해서는 명의 이전 절차 진행 관련 일체의 비용을 노원구의사회가 부담하고 명의신탁해지와 관련한 일페의 법적/행정적 문제를 노원구의사회가 책임지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공제사업 특별회계 이월잉여금 사용 승인 및 지급준비금 추가설정의 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투쟁회비(특별회계)는 ‘투쟁 및 의료법령대응 특별회비’로 명칭을 변경했다.

대국회활동회비 납부의 건과 비대위 전액삭감은 부결됐다. 

의협회관 환경개선을 위한 재건축 추진안도 통과됐고, 추가로 오송 제2생명과학연구단지 분양에 대해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임수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사들의 자존심이 짓밟히고 있는 이 땅에서 의협은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적 상황에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년과 달리 올해는 총회 전날 분과토의를 진행해 상정안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진행됐을 것”이라며 “본 회의에서도 의료계의 화합과 상생을 전제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올해 사업추진 목표를 건강하고 안정된 진료환경 조성, 불합리한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관련 제도 및 법령개선,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대비한 선도적 의료정책 개발, 회원 조직 강화와 대회원 서비스 증진, 대국민 이미지 제고 및 고양사업 전개, 회관 재건축을 통한 의사단체의 자긍심 고양 등으로 설정했다”며 “회관 재건축 등 본회의 상정안건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의료계의 강한 결집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각 당 국회의원들은 “적정수가, 적정부담의 방향으로 건강보험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며,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의협이 제안한 정책들을 대선 공약집에 반영했다”며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상식에서 제12회 의협-화이자 국제협력 공로상에는 한광수 인천봄뜰 재활요양병원장, 제24회 의당학술상에 기창석 삼성서울병원 교수 등이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원격의료, 의료서비스 산업화, 규제프리존 등의 시대 착오적 의료정책은 즉각 폐기하라

△이중 삼중으로 의사들을 규제하고 억압하는 악법은 즉각 개정하라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이를 일관성 있게 적극 추진할 수 있는 보건부 분리 등 정부조직을 개편하라

△적정부담, 적정급여, 적정수가를 담보할 수 있는 건강보험 체계를 마련하라

△국민 건강 및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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