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 1인당 환자수 최대, 병상당 교원수는 최저
상태바
서울대병원 교수 1인당 환자수 최대, 병상당 교원수는 최저
  • 박현
  • 승인 2004.10.08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 초청간담회 현황보고서 드러나
서울대병원의 교수 1인당 진료환자수가 다른 대학병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병상당 교원수는 최저수준을 보여 연구중심 병원의 역할 수행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최근 서울대학교 정운찬 총장 초청 간담회에서 경쟁력 확보의 토대가 되는 교수인원 확대와 국고지원금 확충 등 현안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병원측은 주요 대학병원을 비교한 분석자료를 통해 서울대병원이 진료와 연구, 교육의 중심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교수진에 대한 인적확보가 절실하다고 보고하고 이에 대한 대학본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교수 1인당 외래 환자수(월 평균)는 서울대병원이 645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삼성서울 504명 △서울아산 494명 △세브란스 490명 등을 보였다.

또한 교수 1인당 입원 환자수도 서울대병원이 221명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서울아산 201명 △세브란스 176명 △삼성서울 160명 순을 보여 타 병원에 비해 교수진의 진료건수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00병상 당 교수인원 수에서는 삼성서울이 1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세브란스 17명 △서울대병원 16명 △서울아산 14명 등을 보여 서울대병원의 교수인원이 최저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최근 20년간 외래 환자수의 경우, 1985년 150명에서 2003년 340명으로 두 배이상 급증했으나 같은 기간 겸직교수 인원은 188명에서 181명으로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더불어 서울대병원의 정부지원금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여 총수입 대비 비율이 △2000년 14.5% △2001년 11.6% △2002년 17.7% △2003년 9.5% △2004년 3.1% 등으로 국가 대표병원이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SCI 논문수(2003년 기준)는 총 904편으로 교수 1인당 3.60편으로 조사돼 세브란스(2.70편), 삼성서울(1.40편), 서울아산(1.13편)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연구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박현·hyun@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