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뇌연구 거점기관인 한국뇌은행은 2014년 설립돼 권역별 뇌은행을 선정·육성해 뇌조직의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병원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네트워크 병원 내에 거점 뇌은행을 지정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뇌은행은 뇌의 비밀을 풀고 각종 난치성 뇌·신경질환을 정복하기 위한 연구·활동 등을 하게 된다. 기증자의 사후 뇌를 제공받아 보관·관리하고, 연구 활성화를 위한 임상진단 및 치료제 개발과 뇌기증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 등을 계획 중에 있다.현재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대부분의 병리학적인 연구가 동물실험에 국한돼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뇌·신경질환의 진단 및 치료의 융합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뇌·신경 샘플 및 임상정보 수집이 필수적이다.
칠곡경북대병원 이호원 뇌은행장(뇌신경센터 교수)은 “이미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뇌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 운영과 함께 연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통일된 가이드라인이 없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뇌은행이 설립되고 뇌부검 및 뇌기증에 관한 인식전환을 지속적으로 시도한다면 치매·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난치성 뇌·신경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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