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개발 세계최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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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개발 세계최초 제시
  • 한봉규 기자
  • 승인 2016.12.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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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쳔향대부천병원 이종대 교수-하버드 의대 공동 연구팀
순천향대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 이비인후과 이종대 교수<사진>가 천연물질을 이용한 인간 신경초종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희귀질환인 ‘2형 신경섬유종증’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최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1형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는 심현희 씨의 사연이 소개돼 9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인 바 있는데, 1형은 주로 피부에 생기는 종양인데 비해 2형은 주로 뇌와 척수에 종양이 생겨 환자에게 훨씬 더 치명적인 희귀질환이다.

2형 신경섬유종증의 대표적인 병인 ‘양측 청신경종양’은 종양이 커지면 양측 청각 장애를 가져오고, 다른 뇌신경 및 척수에 종양이 성장하면 뇌신경장애 및 상-하지 마비 등을 초래한다.

현재 2형 신경섬유종증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

양측 청신경종양일 경우 수술치료가 잘못되면 청각을 모두 상실할 위험이 있고,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환자의 상태와 위험도에 따라 경과 관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전 세계 연구진들은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종대 교수 와 미국 하버드 의대 공동 연구팀은 브로콜리 추출물인 ‘설포라판’이 인간의 신경초종(신경을 둘러싸서 받쳐주는 신경초에서 발생하는 종양) 세포 및 생쥐 실험에서 종양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동물 모델을 통해 이를 입증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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