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 중국 보건산업 진출 기반 다져
상태바
정 장관, 중국 보건산업 진출 기반 다져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11.22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9차 세계건강증진대회 참석해 보건상품 수출 동향 점검 및 현지 진출 기업 애로사항 청취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국 보건산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정진엽 장관은 11월21(월)∼22(화)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위생계획위원회 주관으로 상하이에서 열린 ‘제9차 세계건강증진대회(9th Global Conference on Health Promotion)’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 화장품, 의료기기, 제약 등 보건산업의 대중국 진출 현황과 보건상품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진엽 장관은 11월21일(월) 오후 2000년부터 한국 의료기기를 사용해 온 상하이 소재 복단대학부속 중산병원을 방문해 한국 의료기기 및 제약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판 지아(FAN Jia) 병원장 등 관계자 면담을 통해 인력교류 및 간이식과 심혈관 분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아모레 퍼시픽’ 중국 생산 공장 및 연구소를 방문해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복단대학부속 중산병원을 방문했다. Fan Jia(판 지아) 병원장(왼쪽 세번째),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네번째).
정진엽 장관은 “한국 화장품이 세계1위 제품이라는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서는 △첨단·고부가 가치 기술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 △장기적 성장발판 마련을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 구축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1월21일 저녁에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화장품, 의료기기, 제약, 병원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중국 내 한국 기업의 산업 진출 동향을 파악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해외진출 기관들을 위해 메디컬코리아 거점 공관사업 및 지역별, 분야별 전문가의 무료 컨설팅(GHKOL) 사업 등을 안내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진엽 장관은 “지난 6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해외에 진출한 한국 보건산업 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중 의약품·의료기기 실무 협의회, 통상협력협의회, 식품·화장품 협력위원회, 비관세장벽 작업반 등 다양한 한-중 대화 채널을 통해 중국 현지에 진출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월21일 세계건강증진대회 개막식과 리빈 중국 위생계획위원회 주임이 개최하는 장관급 공식 오찬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보건영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나눴다.

또 22일 고위급 패널 세션에서는 패널토의를 통해 감염병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경험 및 대책도 공유했다.

세계건강증진대회는 WHO가 각국의 건강증진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각국 보건부 장관과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 신영수 WPRO 사무처장 등 국제기구 및 NGO 등 약 75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15년간 세계 건강증진을 위한 주요 전략들이 포함된 ‘상하이 선언문’을 채택했다.

정진엽 장관은 상하이를 방문하는 동안 튀니지 및 아르헨티나 보건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체계도 강화했다.

튀니지와는 11월21일 한국의 결핵 예방접종약인 BCG의 국내생산을 위한 기술자문 등을 포함한 보건의료 전반에 대해 논의했으며 한-튀니지 실무 협의회(working group)를 구성해 지난 6월 체결한 보건의료 MOU 이행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우수경험 공유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와는 보건의료정책, e-health,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국내 제약사들의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한국의약품 등록이 간소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르헨티나는 의료서비스와 의료장비 등의 개선, 병원 간 네트워크 연계, 건강보험제도 적용 확대 등 보건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이 IT 기반 의료기술, 건강보험 운영 등의 노하우를 제공함과 동시에 아르헨티나 제약·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