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명품 박람회'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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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명품 박람회'로 우뚝 서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10.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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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Korea & K-Hospital Fair 2016' 2만2천명 참관
내실 있고 알찬 병원의료산업 비즈니스의 장 마련
▲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 참석한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사진 오른쪽)에게 전시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0월20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글로벌 헬스케어의 장 ‘Medical Korea & K-Hospital Fair 2016’이 2만2천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올해 처음으로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병원협회가 주관하는 K-Hospital Fair가 3년 만에 ‘명품 박람회’로 자리 잡은 점도 높게 평가된다.

정영진 병원협회 사업위원장(경기도병원회장)은 “벌써 내년도 전시부스 신청 문의를 하는 업체가 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참가 만족도 및 성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차기 전시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의료의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고 병원의료산업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병원의료산업 박람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3회 째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코엑스로 장소를 옮긴 후 전시 기간 내내 참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며 “참관객 대부분이 병원 관계자들이라 상담실적 및 거래건수 면에서 최고의 전시회였다”고 말했다.

함께 진행된 메디컬코리아 행사는 ‘글로벌 헬스케어의 미래 : 혁신, 융합, 그리고 창조’를 주제로 정부 고위관계자 간 회담, 의료·보건산업 전시회, 헬스케어 및 보건인력과 관련한 글로벌 전략,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박근혜 대통령 축사 “병원의료산업 발전의 디딤돌 되길”

‘Medical Korea & K-Hospital Fair 2016’ 개막식은 10월20일 오전 10시 코엑스 아셈홀에서 개최됐다.

정부, 유관기관, 협회, 후원기관 대표 및 국내 주재 대사, 이란 보건장관 등 해외 고위공직자, CEO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참관객들에게는 미래 병원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고, 참가기업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국내 병원의료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도 개회사를 통해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수출을 실현하는 결실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7대 바이오 강국으로 가는 힘찬 발걸음으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바레인, 카타르, 몽골, 베트남, 루마니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고위 보건의료 관계자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보건의료 상호협력을 모색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시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행사에 참석해 준 세계 각국 보건부장관 및 정부 대표, 바이오헬스 기업 대표, 의료인들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은 IT, BT를 융합한 의료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수한 보건의료 인력과 병원 운영 시스템에 ICT를 도입해 세계에 진출하고 있으며 모든 나라의 최고의 성공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구촌 건강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기업들은 미래 비전을 공유해 달라”며 “이번 행사가 병원의료산업 발전의 큰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축사에서 “해외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과 관련법을 마련하고 있다”며 “시장 건전성을 확보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가 보건의료서비스 발전을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종필 새누리당 의원은 “보건의료산업은 경제 활력을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며 “민관이 협력해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행사를 통해 한국 의료가 글로벌 진출에 진일보하는 효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개막식을 마친 내외귀빈들은 행사장인 코엑스 A홀 로비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마친 후 내부 전시관을 둘러봤다.

◆내실 있고 알찬 병원의료산업 박람회 자리매김

K-Hospital Fair는 지난 2년간 킨텍스에서 개최하던 행사를 올해부터 코엑스로 자리를 옮겨 참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기관, 제약·의료기기, 병원설비·건축 분야에서 특별테미관 포함 248개사 445개 부스가 참여해 ‘내실 있고 알찬 병원의료산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바이어의 경우 이란, 방글라데시, 중국, 터키 등 9개국에서 장차관 7명을 포함해 해외 정부고위 인사 25명 등 200여명이 참석해 B2B 전시회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중국병원협회는 34개 대형병원장이 방문해 한국의료기기와 한국 병원과의 협업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였다.

3대 바이어 구매촉진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국 병원 구매·물류 담당자 비즈니스상담회에서는 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의료기기를 구매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의 구매·물류팀장은 의료기기 구매에 있어 병원장이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중요한 정보전달 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팅하는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병원설비·의료기기 조달상담회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세종병원 등 20여개 병원이 구매조달 계획을 발표하고 업체들과 1대1 상담회를 진행했다.

MIP(Medical Industry Partnering)에서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바이어와 글로벌 유통사를 초청해 1대1 매칭 상담을 주선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4개의 특별관을 운영해 최근 병원계 이슈가 되고 음압·격리병동의 모델하우스를 구성해 올바른 감염관리 병실 가이드를 제시했다.

병원건축포럼에서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른 시설개선을 위한 패러다임 변화를 소개했다.

한국의료 특별테마관은 인공지능 증강현실기술 등을 한국의료와 접목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인공지능 딥러닝, 챗봇, PACS, EMR, 빅데이터, 의료정보시스템 개발업체 등이 참여해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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