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전문의 파견 119구급헬기 긴급출동체계 시범 보여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은백린)은 10월19일 오후2시 민방위 날을 맞아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 지진훈련'에 외상전문의를 파견해 항공응급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덕 3단지아파트 재건축단지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지진 등 재난 발생을 대비해 외상전문의의 현장 접근을 위한 119구급헬기 긴급출동체계 확립 및 중증외상환자 발생 대처 능력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고대 구로병원 외상외과 조준민 교수와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 박혜정 외상전문간호사가 병원 옥상에 설치된 헬리포트에서 서울특별시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의 119구급헬기(Heli-EMS)를 타고 훈련현장에 출동해 모의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훈련은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가정하고 진행됐으며, 헬기를 통해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은 현장 인명구조, 중증외상환자의 응급처치 및 안전한 병원이송을 담당했다.
훈련에 참가한 조준민 교수는 “의료진이 현장에 직접 접근해 병원 전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다면 환자의 소생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이 같은 훈련이 실제 재난 상황 발생 시 중증외상환자의 병원 도착 전 골든타임 내 응급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15년 9월 고대 구로병원과 서울시119특수구조단은 ‘중증외상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119구급헬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로병원이 구급대원들에게 전문응급처치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난 4월 김포대교 남단 및 관악산에서 ‘항공 긴급출동 간 의료진 현장 투입 훈련’을 실시하는 등 선진적 119항공구급 체계 구축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로 지정된 고대 구로병원은 외상골절 및 외상 후 골수염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명의로 손꼽히고 있는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 대한외과학회 재난대응팀 팀장 및 대한외상 중환자외과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는 김남렬 교수가 각각 센터장과 지도전문의를 담당하며 국내 외상환자의 진료 수준 향상은 물론 외상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