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함기백 교수팀 연구결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3곳에 동시 게재
오메가-3가 위암, 대장암, 위장관 합병증 등 난치성 소화기질환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래창조 과학부의 미래기술기반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진 차병원그룹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팀의 이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3곳에 동시 게재됐다.
함기백 교수 연구팀은 오메가-3를 섭취한 쥐와 일반 쥐를 비교 연구한 결과 오메가-3를 섭취한 쥐가 대조군에 비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에 의한 위암 발생, 대장선종·궤양성대장염·크론병의 재발방지와 대장암 발생 억제효능, 위장관 합병증 발생 빈도가 현저히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대장선종 재발 방지 치료법인 대장내시경 검사 추적과 생활습관 교정 외의 효과적인 치료법을 처음 발견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또 위장 출혈이나 위 천공 등의 합병증이 예견되는 관절염 약제의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한 것으로, 향후 오메가-3가 난치성 소화기질환 치료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메가-3는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생선, 연어, 그리고 호두나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에 많이 포함돼 있다. 치매 예방, 동맥경화증 예방, 면역증진 등에 효과적인 DHA, EPA성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미 임상을 통해 동맥경화증 치료제로도 허가 받은 바 있다.
함기백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 암 사망원인 중 1위인 위암의 예방은 물론 노년층 증가에 따른 관절염 약 등의 부작용(위장관 합병증)을 경감시킬 수 있는 새로운 오메가-3 지방산 기반 약제 개발, 그리고 대장선종 재발방지를 위한 형태의 오메가-3 지방산 캡슐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