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병원회, 중소병원 '생존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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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병원회, 중소병원 '생존전략' 모색
  • 박현 기자
  • 승인 2016.09.1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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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9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부산의료산업비전 세미나' 개최
부산시병원회(회장 박경환·대동병원장)는 9월9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의료산업비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시병원회는 지역의료와 중소병원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부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세미나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박경환 회장은 "지금 의료계는 주변 환경과 규제정책 등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돌파구를 찾아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은 축사에서 병원계 현안으로 △보험사기방지법 △전공의특별법 △김영란법 △의료기관인증 △간호사 부족현상 등을 제시하고 "각종 난제를 풀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국민건강 수호의 첨병으로서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중소병원들의 생존과 이에 따른 전환점 모색을 위한 다양한 연제들이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미래혁신센터 김형진 실장은 'Design thinking, 새로운 병원 혁신을 창조하자', 리엔커뮤니케이션 김태민 대표는 '병원매출 올리는 절대 마케팅', 대한브랜드협회 조세현 이사장은 '공감하지 못하는 조직의 미래는 없다'를 주제로 변화와 홍보 콘텐츠 개발 및 고객과의 공감 등을 강조했다.

특히 중국 내 보건의료 분야 인증업무를 맡고 있는 중국위생건강질량위원회(HQCC) 교육부 리우 즈핑 주임의 '중국 의료서비스와 한중합작 발전계획' 주제발표는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리우 주임은 의료관광과 관련 "한국은 가깝다는 지리적 여건에다 의료기술이 뛰어나고 비용이 저렴해 중국에서 인기가 많다"며 "하지만 중간 소개상 개입으로 진료비가 높아진다면 이는 중국인들의 한국행을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병원의 중국진출에 대해서는 "독자적 운영이 불가하고 투자지분도 70%를 넘지 못하는 등의 규정이 있으므로 먼저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지를 숙고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영 부산시 건강체육국장, 홍정용 병협회장, 주종석 심평원 부산지원장, 최창화 부산의료원장, 문영수 해운대백병원장, 김철 부산고려병원 이사장,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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