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대학 응용미생물학연구소의 크리스티안 키텔 박사는 27일 현재 사용되고 있는 독감백신을 변형시켜 면역체계를 작동시키는 "점화플러그"의 구실을 할 수 있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키텔 박사는 이렇게 작동된 면역체계는 민감성이 매우 강해 암세포를 인식, 파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인간의 면역체계가 암에 대항할 수 없는 것은 암세포와 건강한 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 인터류킨-2는 환자에게 고단위로 전신투여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심하지만 독감 바이러스를 운반수단으로 이용하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세포가 인터류킨-2를 만들어 필요한 곳에만 방출할 수 있다고 키텔 박사는 설명했다.
키텔 박사는 이렇게 만들어진 인터류킨-2는 폐암세포를 식별해 대항할 수 있을 만큼 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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