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진보, 생명은 연장..비용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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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진보, 생명은 연장..비용은 증가
  • 윤종원
  • 승인 2005.09.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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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한 기술혁신은 사람들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생명을 연장해 주겠지만 기술의 진보로 인해 아마도 메디케어(노인의료보장)의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 모니카에 있는 비영리 연구단체 랜드코프의 애널리스트들은 메디케어의 세부 모델을 이용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 아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추정했다.

의학전문지 "헬스 어페어스"에 26일 발표된 랜드코프의 연구결과에는 전문가들이 향후 수십 년 간 출현할 것으로 보고 있는 10가지 의학 기술에 대한 검토가 들어있다.

연구진들은 예를 들어 치명적 심장질환에 대해 이식가능한 심장세동제거기의 사용이 확대되면 비용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추산했다. 심장세동제거기는 환자의 심장에 이식되는 것으로 심근경색과 심장마비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치다.

연구에 따르면 만약 새로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이 발병한 환자의 절반이 이 장치를 착용한다면 노인들의 건강관리 비용은 향후 10년간 4% 증가한 140억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랜드 헬스의 보건경제학 디렉터인 데이나 골드먼은 "이 기술은 건강을 향상시키고 생명을 연장해 줄 것이므로 소중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비용을 치를 것인지에 관해 생각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골드먼과 동료 연구진들은 노인들의 건강이 80년대 이후 의미 있는 방식으로 향상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드먼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살 때 그들은 건강 유지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쓴다고 덧붙였다.

연구진들은 또 만약 과학자들이 생명을 연장하는 알약을 발견한다면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지에 대해서도 모의 계산을 했다. 연구진들은 단순히 수백만명이 추가로 메디케어 대상이 되는 것만으로도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들은 "결국 사회는 인구학과 보건 경향이 아닌, 의학 기술로부터 가장 큰 비용 위험에 직면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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