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7천년 전 갓난아기들 유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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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7천년 전 갓난아기들 유골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5.09.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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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북부 산간 지역에서 발굴작업을 벌이던 고고학자들이 지난 주 2만7천 년 전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갓난 아기 두 명의 유골을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나우강변 크렘스시 부근에서 이들 유골을 발견한 오스트리아 과학원의 크리스티네 노이게바워-마레쉬 박사는 이 유골들이 매머스의 뼈 밑에서 한 줄에 엮인 31개의 구슬과 함께 출토된 것으로 보아 모종의 의식을 통해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아기들의 팔다리 길이가 같고 함께 묻힌 것으로 미루어 "쌍둥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유골은 지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 전의 매장 사례일 뿐 아니라 죽은 아기들이 그냥 버려지지 않고 의식을 통해 매장된 것은 "그들이 사회의 일원이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발굴단은 그 옛날 쌍둥이를 출산한다는 것은 지극히 힘든 일로 산모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며 아기들의 어머니도 죽어 부근에 묻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을 정밀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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