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氷冠 관측위성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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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氷冠 관측위성 뜬다
  • 윤종원
  • 승인 2005.09.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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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극지를 덮은 얼음, 즉 빙관을 관측하기 위한 유럽의 크라이오새트 위성이 오는 10월8일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고 BBC 뉴스 인터넷 판이 26일 보도했다.

개조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실려 발사된 후 3년 간 활동하게 될 이 위성의 주요 임무는 지구온난화로 극지에서 얼음이 녹는 현상을 계량화하고 예측하는 것.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기온 상승이 얼음에 미치는 영향과 지구 해수면 상승 범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크라이오새트 위성은 6개월의 준비기간이 끝나면 레이더 고도측정계 등을 사용해 그린란드와 남극대륙을 덮은 거대한 얼음장과 극지 부근 바다에서 떠다니는 얇은 얼음의 부피를 측정할 예정이다.

유럽은 과거에도 ERS-1과 ERS-2 등 위성을 통해 남극 빙원의 정밀 사진에 일어나는 변화를 기록하고 북극권 빙산의 두께를 측정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가능함을 입증했지만 양극 지방의 보다 넓은 지역과 빙원 가장자리에 관한 자료는 확보하지 못했다.

덩컨 윙엄 런던대 교수는 "ERS의 자료만으로는 기후 모델에 입력하거나 매년 얼음 부피가 얼마나 변화할까를 판단하는데 필요한 정도의 정확도를 기하기 어려웠다"며 크라이오새트가 이런 일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크라이오새트가 수집한 자료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003년 남극대륙과 그린란드의 빙원 크기를 측정하기 위해 발사한 아이스새트 위성의 자료와 함께 지구 극지의 얼음이 온난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로 인해 지구 해수면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가장 정확한 전망을 가능케 해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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