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학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연구팀은 오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국이비인후과학회 연례회의에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귀울림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아캄프로세이트를 투여한 결과 거의 90%가 귀울림이 완화됐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특히 이들 중 47.8%는 귀울림이 50%이상 진정되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아캄프로세이트가 이처럼 귀울림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은 신경계의 활동을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탐산염(glutamate)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귀울림은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글루탐산염과 같은 경로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국 오리건 보건대학 귀울림 클리닉 임상실장 로버트 폴머 박사는 다른 글루탐산염 길항제들은 귀울림에 별로 효과가 없는데 아캄프로세이트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잠을 자지 못하는 귀울림 환자들을 졸리게 만들기 때문일지 모른다고 논평했다.
폴머 박사는 귀울림에는 아직까지 효과적인 약이 없기 때문에 만약 이 연구결과가 확인된다면 아캄프로세이트는 최초의 귀울림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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