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비만 외국인, 한양대병원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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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도비만 외국인, 한양대병원 찾는 이유?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04.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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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하태경 교수 복강경 이용한 위소매절재술 수술사례 입소문 퍼지며 입국 속속 증가
▲ 하태경 교수
최근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하태경 교수를 찾는 초고도비만 외국인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례로 지난 3월28일에는 초고도비만에 따른 호흡곤란으로 걷기조차 힘들뿐만 아니라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 등의 질병을 앓고 있던 카자흐스탄에서 온 사파르쿨 살리모바(51, 여, 187kg) 씨와 카시예트 살리모바(23, 여, 140kg) 씨 모녀가 호흡기내과·내분비내과·심장내과·이비인후과·마취통증의학과 등의 다학제 진료를 받은 후 외과 하태경 교수에게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에도 덴마크에서 온 초고도비만 환자 니옥사나(41, 여, 126kg) 씨가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을 받기 위해 입국했었고, 카자흐스탄 카르 우라즈갈리(55, 남, 139kg) 씨도 같은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이들은 각각 24kg, 43kg을 감량했다. 이러한 수술사례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자 한양대학교병원을 찾는 초고도비만 외국인환자들이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하태경 교수는 “체질량지수(BMI)가 25∼30 사이는 비만, 30이상은 고도비만, 35 이상은 초고도비만으로 분류하는데, 식생활 습관으로 인해 외국인은 초고도비만 환자가 많다”면서 “보통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을 하게 되는데 수술 이후 감량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합병증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은 최근 초고도비만 환자에게 많이 수술되는 방법으로 위의 테두리 부분을 따라 절제해 부피 자체를 줄이는 수술로 이를 통해 음식 섭취가 제한된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시행하는 고도비만수술은 모두 복강경으로 시행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고 회복도 빠르며, 미용적으로도 수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하태경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일랜드 UCD대학에서 연수했으며, 한양대학교병원에서 비만대사 복강경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현재 대한외과학회, 대한임상종양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암학회, 대한내시경복강경학회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 하태경 교수(사진 오른쪽)로부터 수술을 받은 카자흐스탄에서 온 초고도비만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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