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천연가스 개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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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천연가스 개발 `각광"
  • 윤종원
  • 승인 2004.10.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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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세계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석유 대신 천연가스 개발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엑손 모빌은 지난 7월 세계 2위 천연가스 보유국인 카타르와 70억달러에 이르는 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계약했으며, 로열 더치셸과 코노코필립스는 50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건설을 추진중에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천연가스를 갖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미국의 쉐브론텍스코가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사와 천연가스 개발 및 공동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프랑스의 토탈사는 국영 가스회사의 주식 일부분을 지난달 인수하기도 했다.

이밖에 석유 개발에 외부투자의 문을 열어두지 않던 중동 산유국들도 천연가스 개발에는 조심스럽게 개방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아프리카 국가들도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를 벌이고 있다.

천연가스 개발이 이처럼 투자 각광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우선 천연가스를 갖고 있는 국가들이 외국인 투자에 대한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곧 내려갈지도 모를 유가와는 달리 천연가스 가격은 앞으로 수십 년간 현재의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는 에너지 기업들의 확신도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밖에 전세계 천연가스 소비량이 석유에 비해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투자 확대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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