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고령 자원봉사자 은퇴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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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고령 자원봉사자 은퇴식 개최
  • 박현 기자
  • 승인 2016.03.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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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봉사해 온 그대 '감사합니다'
만 75세 이상 자원봉사자 5명 은퇴식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3월17일 오후 암센터 다학제회의실에서 고령의 자원봉사자에 대한 은퇴식을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에는 현재 1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공급실, 안내, 도서관 등에서 환자 및 병원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중 만 75세 이상의 자원봉사자 5인이 이날 은퇴를 하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병원 내 감염발생 우려와 안전사고 발생 위험 등을 고려해 만75세 이상 고령 자원봉사자에 대해 은퇴식을 진행하고 추후 병원 명예 자원봉사자로서 예우하기로 했다.

이날 은퇴식에서 공로패를 받은 주인공은 이종원(79), 조중순(77), 안정자(77), 신희순(76), 노옥희(76)씨로, 이들은 공급실에서 환자들에게 쓰이는 각종 물품을 소독하고 포장하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봉사자들은 길게는 10년에서 짧게는 8년 동안 길병원 곳곳을 누비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왔다.

봉사자들은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약속된 날짜에 병원에 나와 묵묵하고 성실하게 봉사를 지속해 온 병원 발전의 숨은 공로자들이다.

2008년부터 봉사를 해 온 신희순씨는 “나이를 먹었지만 봉사를 하며 오히려 더 즐거웠고 동생들과도 어울릴 수 있어 보람차고 즐거운 시간들이었다”며 “떠나는 마음이 굉장히 섭섭고 아쉽고 길병원에서 베풀어준 정성에도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근 병원장은 “건강 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길병원 가족이나 다름없는 봉사자분들을 떠나보내려고 한다”며 “그동안 헌신하고 봉사해온 마음 전직원이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날 은퇴식 이후 공급실 자원봉사자 32명을 대상으로 보수교육 및 간담회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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