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쓸수록 기억력 향상- 메커니즘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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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쓸수록 기억력 향상- 메커니즘 규명
  • 윤종원
  • 승인 2005.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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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쓸수록 기억력이 향상되는 메커니즘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규명됐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東京)대 연구팀은 공부를 하거나 문제를 푸느라 두뇌를 쓰면 시터파라는 뇌파가 나와 기억력을 좌우하는 뇌의 해마 신경세포가 증가하는 사실을 쥐 실험에서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위적으로 신경세포를 늘리면 쇠퇴한 기억력을 회복하거나 우울증 치료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에 들어온 정보는 해마를 거쳐 기억된다. 학습 등으로 해마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신경세포가 증가하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나 증가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시터파는 뭔가를 기억하려 하거나 공부에 집중하고 있을 때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연구팀은 시터파와 같은 패턴으로 변화하는 전류를 얇게 썬 쥐의 뇌에 흘려보내는 실험을 했다.

그러자 새로 생겨나는 신경세포가 1.5배로 증가했다. 시터파가 해마의 특정 신경세포를 자극해 이 신호가 `신경세포의 기본"이 되는 줄기세포에 전해져 신경세포로 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해마의 신경세포 신생을 늘리면 기억력을 높이는 일도 가능할지 모른다"면서 "우울증 환자는 새로 생겨나는 해마 신경세포가 적은 만큼 치료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이날짜 미국 과학지 뉴론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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