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에이즈 예방위해 콘돔 3억500만개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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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이즈 예방위해 콘돔 3억500만개 배포
  • 윤종원
  • 승인 2005.09.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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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에이즈 및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중국 정부가 무려 3억500만개의 콘돔을 전국적으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중국 정부가 에이즈와 HIV 예방을 위해 특별 기금을 동원해 콘돔을 구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하고 중국 전역의 질병예방센터들에 배포된 후 호텔들과 오락 장소들에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콘돔을 널리 사용하는 것이 에이즈와 HIV를 예방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믿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중국 최대 콘돔 제조 회사인 광시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성도 구이린(桂林)시 소재 "가오방"과 콘돔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이린시 소재 42개 호텔들은 이미 정부가 제공한 무료 콘돔을 받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중국 청년 HIV/AIDS 예방관리기금"에서 특별 기금을 배정받아 이번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기금에서 근무 중인 타오란은 "중국인들이 콘돔을 배추를 구매하듯이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구할 수가 있다면, 콘돔의 에이즈 예방 기능이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어 그들의 (콘돔에 대한) 편견들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는 84만 명의 에이즈와 HIV 감염자가 있으며 이들은 ▲30%가 안전하지 못한 성행위 ▲25%는 혈액 수혈 ▲45%는 정맥을 이용한 마약 주사 때문에 감염됐다.

중국에서는 보건 전문가들이 "콘돔이 없으면 성행위를 하지 말자"는 콘돔 사용 운동을 최근 벌이기 시작했으며 후베이(湖北)성, 윈난(雲南)성, 장쑤(江蘇)성이 곧이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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