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악화로 세계 빈곤 심화 <세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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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악화로 세계 빈곤 심화 <세계은행>
  • 윤종원
  • 승인 2005.09.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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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빈곤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국가들에서 천연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더 가난해 지고 있다고 세계은행이 13일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유엔 정상회담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유엔이 빈곤퇴치를 위해 제시한 "밀레니엄개발목표(MDG)"는 지속적인 환경정책 부재로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각국 정상은 유엔 정상회담에서 지난 2000년에 내놓은 MDG를 점검하는 데 MDG중에는 오는 2015년까지 지구촌의 빈곤과 기아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도 포함되어 있다.

관계자들은 선진국들이 당초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2015년까지 빈곤과 기아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프리카 각국도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은 "국부(國富)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국부는 자원, 저축률 그리고 인구증가율을 기준으로 측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면 빈곤국들은 전반적으로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데 개별국가별로는 이디오피아, 부룬디, 니제르, 네팔, 기니아비사우 순으로 최빈국층으로 분류됐다.같은 기준으로 부자나라는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미국, 독일 순이었다.

유엔이 제시한 8개의 MDG 가운데 7번째는 2005년까지 자원낭비 추세를 역전시키는 "환경적 안정 확보"인데 대부분의 국가가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세계은행은 평가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커크 해밀턴은 "한 가구에서 은행저축이 매달 줄어들거나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축이나 차량을 처분해야 할 처지에 있다면 우리는 이 가계가 지속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해밀턴은 이같은 추론은 국가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서 순수 저축비율이 줄어들면 국부가 감소하고 성장이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속에서 일부 국가는 얼마되지 않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리타니는 어업 경영 개선으로 개발 가능성을 밝게했으며 보츠와나는 다이어먼드 자원을 바탕으로 교육, 의료, 인프라 개선에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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