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냉각도자절제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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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냉각도자절제시스템 도입
  • 김명원
  • 승인 2005.09.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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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치료 부작용 최소화
부정맥 환자 가운데 빈맥 치료를 위해 주로 사용하던 기존의 전극 도자절제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경감시켜주는 새로운 냉각도자절제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부정맥진료팀(김유호, 최기준, 남기병 교수)은 빈맥의 근본 원인이 되는 부위를 급속 냉각시켜 그 기능을 차단, 빈맥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냉각도자절제용 "Cryocath시스템"을 도입하고 12일부터 본격적인 환자 치료에 들어갔다.

기존의 전극 도자절제술은 효과는 좋았으나, 빈맥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국소적으로 파괴시키는 과정에서 열에너지의 일종인 고주파에너지를 이용함으로써 정상조직의 손상위험이 있을 수 있었고, 수술시 환자의 통증이 동반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이에 비해 빈맥 유발 부위를 급속 냉각시켜 그 기능을 차단하는 방법인 냉각도자절제술의 경우 정상조직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냉각 온도를 점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 정상조직의 파괴를 막는 것은 물론 냉각치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전극 도자절제술에서 나타났던 환자들의 통증 또한 거의 없어지게 됐다.

이러한 냉각도자절제술은 특히 수술의 안정성 측면에서 기존의 고주파 전기에너지를 이용했던 도자절제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하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다른 선진국에서는 이미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유호 교수는 "이번 냉각도자절제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들이 고통 없이 빈맥치료를 받게 된 것은 물론, 기존의 전극 도자절제술로는 그 위험성 때문에 치료를 할 수 없었던 일부 빈맥환자들도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빈맥 치료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앞으로 우리나라 부정맥 수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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