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 전공의, 음주운전자와 반응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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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 전공의, 음주운전자와 반응 같아
  • 윤종원
  • 승인 2005.09.08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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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학협회지 최신호
과중한 업무 때문에 잠이 모자라는 병원 레지던트는 보드카 칵테일 서너 잔을 마신 음주운전자 만큼 반응 속도가 느렸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시간 대학의 토드 아네트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주 90시간 근무하는 레지던트는 주 44시간 교대 근무하고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인 사람보다 운전시뮬레이션 테스트 결과 더디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검사받기 전 24시간중에 평균 3시간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한 레지던트 3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작년에도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는 인턴이 환자 치료에 실수를 할 가능성이 50%나 많으며 중환자실에서 실수를 할 위험성이 22%나 많다는 보고서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린 바 있다.

이와 함께 레지던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차량 사고율이 보통 사람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네트 박사는 논문에서 이같은 실태를 감안, 지난 2003년부터 미국내 수련의·전공의들의 주당 근무시간을 80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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