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통증’이 ‘가을 건강’ 발목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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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통증’이 ‘가을 건강’ 발목 잡는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10.2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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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무좀, 치질, 한랭 두드러기 등 의외의 통증, 가을철 야외 활동 방해
통증은 꼭 필요한 존재지만, 성가신 존재기도 하다. 통증이 없다면 아픈 부위를 깨닫지 못해 질환이 심해지거나 더 큰 병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부위에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통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30대 후반 남성 직장인 문 씨 역시 마찬가지다. 그간 내버려뒀던 발톱 무좀이 심해지면서, 꽉 끼는 신발을 신거나 많이 걸을 때마다 어김없이 발가락 부분이 아프다. 절뚝거리거나 오래 걷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얼마 전 자전거를 타면서 심한 통증을 느낀 이후 야외 활동 역시 꺼려진다. 부인과 아들이 주말마다 나들이를 가자고 졸라도 통증 걱정에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방치한 ‘손발톱 무좀’, 심하면 가벼운 산보에도 무거운 통증 불러
손톱이나 발톱에 변색, 갈라짐, 두꺼워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손발톱 무좀은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다.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로 생각하고 치료를 미루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둔 손발톱 무좀은 통증을 불러 일상생활에 훼방을 놓는 방해꾼 역할을 톡톡히 해 주의가 필요하다.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지 않아 심해지면 통증에 시달릴 수 있고, 신체의 다른 부위나 가족들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 실제 영국피부과협회(British Association of Dermatologists)에 따르면, 손발톱 무좀 환자의 절반이 통증이나 불편함을 경험하며, 30%는 정도는 신발을 신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특히 손발을 드러내지 않는 가을부터 치료에 소홀해져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손톱은 6개월, 발톱은 12개월 정도의 치료 기간이 걸리고, 증상이 심할 경우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와 달리 표면이 두껍고 단단한 손발톱에는 ‘풀케어’와 같은 전용 국소 치료제를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오니텍(Ony-Tec)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풀케어’는 새로운 수용성 고분자 물질로 구성되어 치밀한 손발톱 조직에서 뛰어난 침투력을 보인다. 갈거나 닦을 필요 없이 하루 1번만 바르면 되어서 편리하다.

자전거 타고 차가운 바닥에 앉으면, ‘치질’은 화가 난다
평소 치질을 앓고 있던 사람이라면 행복으로 가득했던 가을 야외 활동으로 인해 크나큰 불행의 후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선선한 가을 정취에 취해 장시간 야외에 앉아 술과 음식을 즐기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알코올과 기름진 음식은 혈관을 확장시켜 항문 주위 피부와 점막을 부풀어 오르게 하고, 바닥에서 올라오는 찬 기운은 항문 주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치질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자전거 역시 마찬가지다. 장시간 자전거를 타면, 안장과 맞닿은 병변에 압력과 마찰이 생길 수 있다.

야외활동 시 부득이하게 맨바닥에 앉아야 한다면,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한다. 맨바닥에 앉기보다 휴대용 방석이나 신문지를 방석 형태로 두껍게 만들어서 까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탈 때는 왕복 2시간 이상 타지 않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요철이 심한 일반도로보다는 충격 흡수가 잘되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 번씩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려 항문과 안장의 마찰을 줄여야 한다.

평소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경미한 초기 치질이라면 먹는 정제, 바르는 연고, 좌제 등 간단한 약물치료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건조하고 기온변화 심한 가을, 두드러기와 가려움이 통증까지 유발
갑작스럽게 뚝 떨어진 기온과 심한 일교차도 통증을 유발한다. 급격히 온도가 변할 때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한랭 두드러기’도 이 중 하나다. 피부가 찬 공기나 물 등에 노출되었다가 따뜻한 공기나 물에 다시 접촉하면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이나 통증이 생긴다. 찬 음료를 마셨을 때 입안이 부을 수 있고, 수영을 하다 저혈압이나 쇼크가 오는 경우도 있다. 

한랭 두드러기는 약물 등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재발이 잦은 만큼 이를 방지하는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등산을 가거나 야외에 나갈 때는 긴 소매 옷과 같은 보온용 의류를 미리 준비한다. 추위에 직접 노출된 후에 갑자기 더운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자료제공 : 한국메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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