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자정 노력 실효성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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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자정 노력 실효성 보인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10.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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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제약협회장, 70주년 행사 앞두고 제약계 윤리경영 의지 피력
70년 역사 제약산업, 국가 성장의 한 축 담당할 것
“최근 블록버스터 의약품 등의 특허만료로 인한 리베이트 문제가 또 다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긴 했지만 제약협회가 앞장서 추진했던 자정 노력이 천천히 실효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다 강력한 조치 등을 검토해서라도 제약계 윤리경영을 정착시키겠습니다.”

한국제약협회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마련한 이경호 회장은 리베이트 근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경호 회장은 “최근 시알리스, 바라크루드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제네릭이 쏟아져 나오며 과당경쟁으로 인한 리베이트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하지만 제약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윤리경영 정착은 천천히 그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단계로, 잘못된 과오를 재차 겪지 않도록 협회차원에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서로를 독려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설명했다.

최근 이사회를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 또한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회장은 “지난 4월 첫 조사와 7월 2차 조사 때의 데이터를 비교하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기업의 건수가 4월 16건에서 7월 9건으로 감소한 것을 보더라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11월 예정된 이사회의 3차 조사 후에는 더욱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내실 있는 문제해결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보다 강력한 조치를 위한 하나의 예로 리베이트 기업 실명 공개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설문조사의 전제가 비공개였던 만큼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들을 회원사들과의 공감대를 이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아울러 70년 역사의 제약산업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국가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 또한 이같은 제약업계의 노력을 알아주고 업계와 정부가 조화를 이뤄나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회장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제약계 내부에서도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70주년 행사를 통해 지난 과거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특히 최근 큰 호응 속에 마무리 됐던 ‘한국 제약산업 오픈하우스’ 등과 같이 국민들에게 우리 제약산업의 현 실상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국가, 국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으뜸 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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