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시즌, 무리한 스윙이 부른 '어깨관절' 부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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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시즌, 무리한 스윙이 부른 '어깨관절' 부상 주의
  • 박현 기자
  • 승인 2015.10.05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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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중화와 함께 운동 후 어깨통증 호소하는 '충돌증후군' 환자도 증가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던 골프가 점차 대중적인 스포츠로 변모하고 있다. 실제 국내 골프인구는 400만명을 넘어섰고 스크린 골프나 실내 연습장 등 다양한 곳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프가 점차 대중화 되면서 부상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관절부상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몸의 한 방향 이용하는 골프, 스윙 동작 중 '어깨관절' 부상 많아

스포츠는 늘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축구, 농구, 야구 등의 구기종목보다 격렬한 움직임이 적어 방심하기 쉬운 골프 역시 그렇다.

팔과 고관절 등의 관절을 이용하는 회전운동으로 몸의 한 방향을 주로 사용하는 편측 운동인데다가 순간적인 힘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에 주변의 근육과 관절, 인대 손상을 일으키기 쉬운 것이다.

특히 골프는 핵심이라 불리는 스윙 동작 중 어깨관절 부상이 많이 일어나는데 어깨회전의 각도나 힘이 부족하면 공을 멀리 보낼 수 없어 무리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근육이 약해지고 퇴행이 시작된 중년층의 부상이 대부분이었지만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부상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젊은 골퍼들은 무리한 연습과 스윙, 테크닉 부족 등이 이유가 어깨관절 손상의 이유가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하고 어깨에 부담을 주는 나쁜 습관을 피해야 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생활화해 평소 어깨근육이 긴장되지 않도록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잘못된 스윙자세를 반복할 때 발생하기 쉬운 '충돌증후군', 조기치료 중요해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볼록한 관절인 견봉과 어깨힘줄 사이가 좁아져 일어나는 마찰로 어깨 힘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젊은 골퍼들 중에는 잘못된 스윙자세를 무리하게 반복하다 급성 충돌증후군을 겪는 사례가 많다.

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유발되는 것은 물론이고 일상생활 중에는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거나 돌릴 때, 옷을 입고 벗을 때의 작은 운동범위에서도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의 통증은 야간에 심해지고 어깨관절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며 통증이 심하다가 점차 완화되기를 반복해 조기치료가 어렵다.

또한 운동 후 느끼는 어깨통증을 심각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근육통 정도로 치부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은데 장기간 손상을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염증반응 자체는 보존적인 치료들로 대부분 호전될 수 있어서 어깨의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어깨염증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어깨통증의 양상이 보존적 치료를 2~3개월간 충분히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관절주변의 염증반응을 제거하고 어깨주변의 견봉이라는 뼈구조물들을 일부 제거해 근육이 움직일 때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간을 넓혀주는 견봉성형술을 시행하게 된다.

웰튼병원의 관절내시경수술은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중 근육손상도 적어 입원기간도 2일 정도면 충분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젊은 층은 운동 후 어깨통증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을 악화시키기 쉬운데 3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특히 환자의 연령대가 젊고 병원을 빨리 찾으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호전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일상생활과 운동도 무리없이 할 수 있으므로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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