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사는 '어깨관절', 쉐프며느리는 '무릎관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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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는 '어깨관절', 쉐프며느리는 '무릎관절' 주의
  • 박현 기자
  • 승인 2015.09.1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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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운전과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아픈 '어깨·무릎 관절'…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으로 예방
온찜질과 휴식 후에도 일주일 이상 통증 지속되면 관절손상 의심, 전문적 치료 필요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이라고 하면 누구나 풍성한 음식에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의 만남, 긴 연휴 등의 즐거운 이미지부터 떠오르겠지만 못지 않게 '명절증후군'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평소보다 늘어난 가사노동과 운전시간, 활동량은 관절건강에 적신호를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꽉 막힌 고속도로, 어깨통증 부르는 주범!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으로 예방하세요~

고향가는 길은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난다는 설렘도 있지만 장시간 운전으로 벌써부터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좁은 공간, 운동범위 제약으로 이미 어깨와 목 주변의 근육이 긴장하기 쉬운데다 특히 정체된 고속도로에서는 장시간 휴식없이 같은 자세로 운전해야 하는 탓에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또한 장거리 운전에 따른 영향으로 어깨관절에 부담은 더욱 가중된다.

운전 시 어깨관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운전석 등받이 각도는 100도가 적당하고 허리는 의자 깊숙이 붙이고 앉는 것이 좋으며 목 베게를 이용하면 근육 뭉침이나 관절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장시간 운전시 미리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이 굳어지는 것을 막아줘야 하고 운전을 할 때도 적어도 1~2시간 마다 10분씩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행해주는 것이 좋다.

차에서 내리는 것이 어렵다면 규칙적으로 기지개를 켜주는 것만으로도 어깨근육의 긴장을 덜 수 있다. 장시간 운전 후에는 온찜질이나 전신욕 등으로 뭉친 어깨를 풀어주면 후유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무릎관절 약한 주부들의 무리한 명절준비, 관절염 부르는 지름길!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 주부들에겐 달갑지만은 않은 소식일 것이다. 집안 청소를 시작으로 명절 음식을 만들기 위한 무거운 장 보기에 차례상을 준비하다 보면 주부들의 몸은 어느새 녹초가 되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내 마쳐야 할 노동량에 비해 휴식이 부족해 그 후유증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특히 갑자기 늘어난 가사노동으로 무릎관절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며 이는 단순 통증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더욱이 한국은 무릎관절 손상을 가속화시키는 좌식문화를 가진데다, 가사일을 하는 주부들 중 폐경 이후 무릎관절이 약해져 있는 상태일 경우에는 추석연휴의 무리한 활동이 무릎 관절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명절 음식 준비는 바닥에 쪼그려 앉아 음식을 준비하는 대신 식탁 위에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리를 펴고 옆으로 벌린 상태에서 양쪽 다리 사이에 일감을 놓거나 보조의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청소를 할 때에는 무릎을 구부리거나 엎드려 하지 말고 청소기와 대걸레를 이용하면 무릎관절이 꺾이지 않아 연골손상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틈틈이 휴식시간을 갖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스트레칭을 천천히 부드럽게 시행해주는 것이 좋다.

명절준비로 무릎관절에서 열감이나 통증,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휴식을 취하고 찜질로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무릎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단순 명절 증후군이 아닌 연골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릎연골은 자연 재생되지 않으므로 이상이 느껴지면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완화를 시키며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등의 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명절은 장시간 운전과 음식준비 등으로 관절통증을 유발시키는 상황을 피할 수 없지만 올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스트레칭, 찜질 등으로 후유증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며 “명절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까지 통증이 느껴지면 관절손상을 의심해 빠른 시일내에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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