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천식, 아버지와 연관있어
상태바
소아천식, 아버지와 연관있어
  • 윤종원
  • 승인 2005.09.03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 천식은 부계(父系)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벤저민 래비 박사는 의학전문지 "호흡-중환자의학 저널(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천식병력이 있는 아버지를 둔 아이들은 천식과 관련된 기도과민증(AHR)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일 보도했다.

기도과민증이란 먼지진드기, 곰팡이, 찬 공기, 운동, 바이러스 등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었을 때 기도가 크게 좁아져 천명과 심한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래비 박사는 소아천식관리프로그램(CAMP)에 참여하고 있는 5-12세 남녀 아이들 1천41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천식과 아버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는 기도과민증 특이 유전자가 1차적으로 아버지를 통해 유전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천식병력이 있을 때는 아이의 기도과민증 위험이 더욱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부모의 흡연, 생활수준, 교육수준 등 비유전적 요인과는 관계가 없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