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병원, 화상치료 메카로 자리메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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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병원, 화상치료 메카로 자리메김
  • 한봉규 기자
  • 승인 2015.08.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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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Medical Complex로 화상치료 선도병원 역할 수행

                                             한전의료재단   한전병원 전경

최근 12m 높이 전봇대에 매달려 있던 벌집을 제거하다 22,900볼트 전기에 감전돼 중태에 빠졌던 소방관이  병원과의 긴밀한 협조로 생명을 살려낸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시공휴일이었던 8월 14일, 전남 광주 지역 노 소방장은 사고 직후 119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하지만 감전으로 팔과 얼굴, 상반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그의 상태는 심각했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판단한 의료진은 전기화상 치료경험이 풍부하고 전문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는 서울 소재 한전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다.

병원에 도착한 그는 전기감전으로 인한 화상 30%를 입어 얼굴을 포함해 양팔과 체부 대부분에 중증화상을 입어 빨리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위독한 상황이었다. 화상전문의 의료진 24시간 응급치료체제를 갖추고 있던 한전병원은 조인수 응급의료센터장의 진두지휘 아래 정맥도관을 삽관하여 수액소생법 및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신속한 응급처치 후 곧바로 응급수술을 진행하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그를 무사히 살려냈다.

조인수 응급의료센터장은 “고압 전기감전 사고의 경우 심장, 폐, 근육, 골관절, 시력, 호흡기, 신장, 척수 및 신경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화상에는 정도에 따라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937년 경선전기 의무실로 시작한 한전병원 화상재활연구센터는 국내 최초로 전기화상환자 진료를 시작하였다.  화상재활연구센터는 외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이 긴밀히 협력해 진단, 수술, 치료, 재활, 재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0년부터 현재까지 약 40,000여건 이상의 화상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풍부한 임상사례를 자랑하고 있으며, 풍부한 화상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술치료법을 연구하고 개발해 나가고 있다.

감염에 민감한 화상환자를 위해 중환자실 내 격리실을 갖추었으며, 집중 화상치료실을 갖춘 화상병동은 물론, 최첨단 화상치료 장비가 구비되어 있는 화상환자만을 위한 무균수술실도 갖추고 있다.

또한 화상치료·재활치료와 함께 피부재활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갖추어 피부의 재생을 촉진시키고 소양증 등을 완화하는 한편 비후성 반흔이나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피부재활을 통해 노출부위의 일그러짐을 최대한 방지함으로써 정신적 장애의 예방까지 배려하고 있다.

다학제 협력진료시스템으로 수많은 화상환자의 치료와 수술 경험을 통하여 선진 외국의 유수한 화상센터와 비교하여도 손색없는 세계적 화상치료 수준에 도달한  화상재활연구센터는 어떠한 화상환자에게서도 치료 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응급상황과 문제들에 대해 신속하게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증 Medical Complex’로 핫라인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강화하여 화상치료 선도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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