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으로 모자라면 예비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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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으로 모자라면 예비비 확보"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07.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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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주 복지차관 메르스 사태 따른 의료기관 손실 보상 확고한 의지 밝혀
▲ 장옥주 차관
정부는 메르스로 인한 의료기관의 손실 규모가 이미 책정된 추경예산 범위를 넘어서더라도 추가 예비비를 확보해 보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는 7월29일 정부세종청사 차관실에서 장옥주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

장 차관은 먼저 “메르스 확산 방지에 헌신한 모든 의료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의료계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계에서 메르스 피해 보상액 추가경정예산이 5천억원에서 2천500억원으로 삭감된 데 대해 서운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부는 의료기관 보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장옥주 차관은 “의료기관 손실보상은 실태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고 현재 편성된 예산 2천500억원으로 집행할 예정이지만 예산이 부족할 경우 추가 예비비를 확보하도록 재정당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메르스로 진료수익이 감소한 모든 의료기관을 보상하는 것은 타 업종과의 형평성을 감안할 때 무리가 있다”며 “확진자와 의심자 치료 의료기관과 경유 의료기관 등 메르스로 직접 피해를 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면밀한 실태조사를 거쳐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실태조사에 약 2∼3개월의 시일이 소요될 수 있을 것이니 만큼 보상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소강상태를 보인 중동지역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입이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공항과 항만 등에 대한 방역체계를 강화해 고열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 신종 감염병 방지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옥주 차관은 메르스 확산 방지에 헌신과 희생을 보여준 의료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이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만큼 이번 여름휴가는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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